[그것이 알고싶다 | 1301회]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 데이팅앱 사기사건
이번주 4월 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틴더, 위피, 글램, 아만다 등 데이팅 앱에 출몰해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미끼남의 정체를 파헤치고, 사이버 머니 환전사기 수법과 실태를 알아본다. 온라인이 더 익숙해진 요즘 시대에 만남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데이팅 앱들이 등장하고 사용자들이 역시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사기 범죄, 데이팅앱 사기를 기획한 배후자들은 누구인지 그 실체를 파악한다.
'골드스푼' 의 탄생
완벽한 외모와 매너, 재력까지 모두 갖췄다는 그 남자의 닉네임은 '골드스푼' (금수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여성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데이트앱'을 통해 그를 만났다고 했다. 프로필에 공개된 그의 사진은 훈남이었고, 채팅을 통한 그와도 순조로웠다. 이렇게 닉네임 '골드스푼'은 여러 데이트앱에 나타나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들은 불행을 맞이해야 했다. 놀랍게도 그들이 맞이한 불행의 시작은 동일했다. 남자가 그녀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것이다. 로맨틱한 만남을 꿈꾸는 젊은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데이팅앱,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골드스푼'과 그녀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미끼남의 정체
불행해졌다는 여성들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보여준 데이팅앱 사진 속 남성은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 훤칠한 키, 호감 가는 얼굴이라는 것 빼고는 남자의 나이, 직업, 사는 곳은 모두 달랐다. 투자그룹에서 일하는 투자전문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대표이사, 음식점을 운영하는 요리사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직업들로 자신을 소개한 남자. 그 남자가 지내는 곳도 일본, 홍콩, 중국 등 다양했다. 그를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었지만, 그것이 불가능했던 여성들. 그의 변명은 그럴싸했다. 자신이 이제 막 외국에서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라며, 격리가 끝나면 바로 만나자고 했던 것이다. 고작 일주일 정도의 기다림에 의심을 지우기에는 충분했고, 그는 그 방심을 파고 들었다. 그 남자의 다음 수법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 양이 되는 것이었다. 만남을 기다리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불쑥 부탁을 한 그 남자. 자신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거액의 돈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 돈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 부탁의 요지였다. 여성들은 그를 돕기로하는 순간, 그녀들이 '무엇인가'를 할수록, 그의 돈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돈이 사라져 갔다는 것이다.
미끼남과 함정 사이트
남자를 대신해 거액의 돈을 맡아준 대가로 빚을 지게 된 여성들. 남자는 만나기로 한 날 나타나지도 않았고, 채팅창에서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그를 알게 된 여성들은 그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대신 환전해달라는 아주 간단한 부탁, 그리고 오직 그 여성들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남자가 보내준 사이트 링크를 타고 별 의심없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 링크를 누르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에 걸린 피해자가 되고 만 것이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와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자신이 만난 남자의 ㅈ어보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골드스푼'을 미끼를 던져 여성들을 함정 사이트에 유인한다고 하여 '미끼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카페에는 매일 새로운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었다.
미끼를 던진 자 누구인가?
피해자들은 어떻게 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의 돈을 맡아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리고 데이팅앱에 나타나 여성들을 울린 닉네임 '골드스푼', '미끼남'의 정체는 누구일까? 돈을 노리고 얼굴과 이름을 바꿔가며 유혹하고 있는 단 한 명의 사기꾼인 것일까? 아니면 조직적인 사기 집단이 있는 것일까?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 데이팅앱 사기사건' 편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루로 더욱 인기가 많아진 데이팅앱을 통한 사기 수법과 실태를 파헤치고, 이런 신종 사기 수법을 기획한 자들이 누구인지 실체를 파악한다. SBS 2022년 04월 09일 밤 11시 10분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