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막는 폐배터리 재사용 (Re-using) 재활용 (Re-cycling) 방안
개인적으로 화석연료차를 대체하는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친환경일 수는 없다고 본다. 그 이유는 배터리 때문이다. 폐배터리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폐배터리는 산화코발트, 리튬, 망간, 니켈 등 1% 이상을 함유한 유독 물질로 분류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많이 양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후에 폐배터리도 엄청난 규모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미국 연방 정부의 추산으로 2040년까지 미국 내에서만 폐배터리가 800만 톤이 그대로 버려져 환경오염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문제는 머지않아 닥칠 미래.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10년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전기차 배터리는 폐기 처리 후 70~80%의 용량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된다. 폐배터리는 회수 처리를 거치면 재활용 이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폐배터리 중 잔존 가치가 70~80% 이상인 것은 에너지 저장장치(ESS)용이나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농기계, 전기 자전거 등에 재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이 어려울 만큼 성능이 떨어진 폐배터리의 경우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한다.
2차 전지 배터리에서 재활용 배터리 경쟁
미국 중국 양국 역시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며 자국의 배터리 산업을 넘어 재활용 배터리 산업까지 키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재활용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R&D, 국내 재활용 배터리 공장 건설 지원, 연방 의회의 승인을 받아 직접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중국의 견제를 둘째치고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부분의 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2040년에는 전기차로 100% 바꾼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전기차 시장을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니 폐배터리 처리에 대해서도 범지구적 차원에서 고민할 일이다.
국내 기업 폐배터리 관련주
배터리 재활용 부분은 2차 전지 배터리 부문보다 후발대에 있는 분야인 만큼 아직까지 비상장 기업이 더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 벤처캐피털(VC)이나 글로벌 기업이 상장 전에 투자를 하거나 직접 투자가 많다.
OCI
OCI는 195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화학산업에서 그린에너지 사업으로 까지 확장하고 있다. 폐배터리 관련하여 현대자동차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에너지 저장장치 (ESS)에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파워로직스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 기술과 베터리 시스템 통합 설계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대차 그룹과 공동으로 ESS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최근 양산에 들어간 상태이다. 파워로직스는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 팩을 분해해 상태를 진단하고 활용이 가능한 양품일 경우 동일한 성능 배터리로 분류하여 ESS용 배터리 트레이로 재가공한다.
영화테크
전기차 부품 개발생산 전문업체로 2018년 EV, HEV 폐배터리를 이용한 10kW급 ESS 재사용 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선이엔티
국내 건설폐기물 업체로 2020년 건설폐기물 처리 부문 국내 매출액 1위를 달성하였다. 지분율 100% 자회사 인선모터스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회수, 해체, 보관, 잔존가치평가 등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전기차 배터리 전량 회수, 보관 업무를 한다.
에코프로
198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 및 부품 개발 등 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2003년부터 2차 전지 소재 국산화에 주력, 기술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배터리 양극재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올해 6월부터 포항 폐배터리 재활용 신공장을 가동한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과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1974년에 설립된 고려아연은 아연에서 납, 금, 은 구리 등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련회사이다. 최근 인도 자원 재활용업체 '그라비타'와 제휴하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은 코스모그룹의 계열사 중의 하나로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모 그룹의 다른 계열사 코스모 신소재는 배터리 4대 요소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양극재를 생산하고, 코스모에코켐은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를 판매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유망 스타트업 기업
- 캐나다, 리싸이클(Li-Cycle) : '기업인수합병목적회사(SPAC)' 페리도트가 올해 연말 리-싸이클 (Li-Cycle)을 합병해 상장할 예정
- 캐나다, 리티온 리싸이클링 (Lithion Recycling)
- 영국, 아셀러온 (Aceleron)
- 핀란드, Akkuser
- 독일, 뒤젠펠트 (Desenfeld)
- 프랑스, NAWA Tech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