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그것이 알고싶다 | 1290회]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2022년 1월 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하는 '그것이 알고싶다 <닉샷, 김장 그리고 미숫가루 -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에서는 화성 니코틴 사망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화성시에서 작은 공방을 운영하며 지역지에서 소개가 되기도 하고, 방송 출연을 할 정도로 능력 있는 공방 대표 이화영(가명)씨는 10여개 가 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지런했고, 틈틈히 봉사활동도 해왔다고 한다. 그녀는 공방 표로, 아내로, 엄마로 남이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지난해 11월에 화영 씨가 운영하는 공방이 갑자기 문을 닫더니, 그녀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갑자기 증발한 그녀에 대한 걱정이 커질 무렵, '공방 대표'였던 화영 씨는 한달 사이 살인사건 피의자가 돼 있었다.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사는 듯 보이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화영(가명) 씨는 지난해 5월에 큰 상실을 겪는다. 남편이 어린 아들의 생일을 이틀 앞둔 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망 전날 5월 26일 오전부터 구통과 복통을 호소했던 화영 씨의 남편 박선호(가명)씨, 그는 직장 동료에게 아침에 유통기한 지난 꿀을 미숫가루에 타 먹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직장에에 조퇴 후,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지만 늦은 밤까지 남편의 복통은 가시지 않아 화영씨는 119에 구급신고를 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남편은 응급실에서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어 27일 새벽 1시에 퇴원했지만 퇴원 후 6시간이 지났을 무렵 또 다시 아내는 119 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지병이 없더 남편이 응급실에 다녀온 후 갑작스레 사망하자 화영씨는 응급실에서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남편이 사망했다면 '의료 사고'를 주장했다. 하지만...

금연 했다던 남편, 사인 급성 니코틴 중독사

남편 박선호씨가 사망한 두 달 후, 국과수 부검결과 남편 박 씨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발표되었다. 니코틴은 흔히 담배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액의 경우 단 몇 방울에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극물이다. 금연을 한지 수년이 지났다는 남편 박 씨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아내 화영 씨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용 니코틴 액상에 니코틴 농도를 높인 '닉샷' 용액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년 1억여 원의 빚이 있었고, 남편 박 씨의 사망보험금이 최대 1억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화영 씨를 남편 박 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남편의 마지막 24시간

아내 이화영씨는 첫 공판을 앞둔 현재까지 일관되게 살인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범행으로 남편이 죽었다면 왜 남편의 부검을 허락했겠느냐며, 오히려 남편 박 씨가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정황들로 인해 자신이 법인으로 몰렸다는 것이 아내 이화영씨의 주장이다. 화영씨의 가족 역시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 중에 잘못된 것이 많다고 주장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직접 화영씨의 가족을 집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