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 1283회] 평택 물고문 사건...설계된 늪, 어린 '꾼'들의 위험한 베팅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태와 피해를 파헤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며 불법도박 사이트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증가했다고 하는데,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까지 내몰고 있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는 무엇인가?
평택 동급생 물고문 사건
2021년 7월 동급생에게 800만원을 빼앗고 모텔에서 물고문한 A군 (17세)이 중감금상해 등으로 구속되었다. A군은 지난 5월부터 온라인 불법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 B군 (16세)에게 800만원을 수 차례에 걸쳐 빼았고, 돈을 더 마련하지 않는다며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B군을 한 모텔에 감금한 뒤 물고문을 자행했다. 또한 A군은 B군을 협박하는 과정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해 SNS에 유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불법도박 실태 추적에 나선 제작진은 제보를 통해 연락해온 청소년들의 충격적인 이야기로 어른의 상상을 넘어선 불법 도박 사이트의 실태를 더 깊숙히 추적한다.
나이만 미성년자지 어른도 가능할 수 없는 일 해놓고..
- 물고문 피해 학생 가족 인터뷰 중
늪에 빠진 아이들
고 1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11억 정도 잃었는데.. 1~2억 따고 싶어 계속하다 이렇게 된 거예요.
반에서 10명 중 6명은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도박중독 제보자
청소년 제보자들은 온라인 불법도박에 발을 들여놓은 후,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잃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친구들을 통해 도박을 알게되었다고 불법사이트다 보니 이용자의 연령제한, 성인인증 등과 같은 안전장치가 없기에 청소년들은 너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도박꾼으로 전락한 학생들. 어떻게 하다가 도박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일까?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 (Gambling addiction)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 (Gambling addiction). 그들이 공통으로 갖는 생각은 '나는 오늘 돈을 딸 것이다' 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대부분 도박 중독자 대부분이 갖는 인지적 왜곡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우리의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기에는 도박 중독에 빠질 위험이 어른보다 더 높다고 말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심리와 돈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도박의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도박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늪의 설계자, 불법 도박 사이트 영업 비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던 중, 국내 연락책을 통해 비밀리 접촉해온 제보자가 있었다. 본인을 메이저급 불법 도박 사이트의 운영자이고 현재 자수를 앞둔 상황이며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불법도박 사이트의 '영업비밀'을 공개하겠다고 하였다. 운영 업체가 항상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밖에 없게 만들어진 시스템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회원들, 더 많은 돈을 빨아먹기 위해 동원하는 추악한 미끼와 술수들은 무엇일까?
이번 주 방송편은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꼭 봐야할 듯 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설계된 늪 - 어린 '꾼'들의 위험 베팅 편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도박 게임의 실패와 피해를 파악하고,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 까지 내모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와 위험성을 고발한다.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 방송한다.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