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 1297회] 사이버 렉카 - 쩐과 혐오의 전쟁
이번주 3월 12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를 파헤치고, 그들의 진짜 목적을 알아본다.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몰고가는 무분별한 비난과 조롱이 난무한 위험한 유튜버 문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공론화할 필요가 있는 큰 현대사회 이슈라고 생각한다.)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1인 미디어들. 요즘 한국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고, 댓글을 달거나 실시간 방송에 참여하며 콘텐츠를 소비한다. 그야말로 1인 미디어와 대안 매체 전성시대이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현실 속에 지난 2022년 1월경 'BJ잼미' (본명 조장미, 27) 유튜버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BJ잼미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악플러들에게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에 2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유튜브의 생태계에서 왜 무분별한 비방, 비하, 조롱이 난무하는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튜버들에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이버 렉카'?
언론을 떠나 뉴스를 유튜브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튜브에는 각종 이슈를 빠른 시간 안에 짧은 영상으로 정리해 올리는 이른바 '이슈 유투버'도 생겼다.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이슈들을 흥미롭게 요약 정리하는 본래 취지와 달리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누구보다 앞서 영상을 업로드하는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사이버 렉카'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사이버 렉카'란 이슈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려는 이슈 유튜버들을 교통 사고 현장에 누구보다도 빨리 출동하는 렉카에 비유해 만들어진 단어다. 그런데 이슈나 사건을 업로드 할 때 깊은 취재나 사실확인 없이 빠르게 올리는 유튜버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튜버 BJ잼미씨의 죽음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는 유튜버 뻑가도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유튜버라고하는데.. 사이버 렉카, 그들의 정체는 누구이며, 그들의 행동은 어떤 욕망에서 시작된 것일까?
혐오 장사와 '어그로' 전쟁
빠른 시간에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다보니 잘못된 정보와 확인이 안된 사실을 전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위해, 누군가를 먹잇감으로 삼아 도를 넘는 인신공격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데에 문제점을 지적한다. 혐오와 감정을 증폭시켜 갈등을 조장하고, 먹잇감이 된 사람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먹잇감의 대상은 연예인과 유명인은 물론 유튜버나 일반인까지 다양하다. 사람들의 고나심을 이끌기 위해, 젠더, 세대, 계층 갈등 등을 이용해 혐오 장사를 하고 있는 일부 이슈 유튜버와 사이버 렉카들. 그들은 '더 많은 구독자, 더 많은 조회수'를 위해 분란을 일으켜 관심을 끄는 '어그로' 전쟁.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공론화가 될 필요가 있는 유튜브의 어두운 이면과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를 파헤쳐보고, 그들의 메커니즘과 진짜 목적을 분석하고, 유튜버 문화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한다. 방송일자는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입니다. 본방사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