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채식주의자? 식생활 분류 (List of Diets)
비건? 채식주의자? 락토? 오보? 한국의 식생활이 다양해지며 식문화도 달라졌다. 국내 채식인구도 10년 새에 10배가 늘어나고, 국내 비건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도 라이프 스타일, 건강상의 이유, 윤리적인 이유, 종교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등 식생활도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해진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마트에 가서도 비건 음식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고, 비건 식당이나 비건 메뉴를 별도로 두는 식당도 많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 비건 인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독일이다.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 선택에서도 매우 세심하게 식생활 (Diet)이 구분되어 있는데 식생활 분류를 사전에 알아두어 비행기 예매시 일반식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채식이라고 해도 다 같은 채식은 아니다. 동물권 보호를 위해 동물 또는 동물이 만들어낸 생산물을 섭취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비건 (Vegan)에서부터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채식주의자까지 범주가 다양하다.
채식주의자, 베지테리언 (Vegetarian) 세부적인 분류
기본적으로 채소와 과일 및 곡류를 섭취하지만, 유제품, 꿀, 달걀 등 동물이 만들어낸 생산물과 부산물을 얼마나 허용하느냐에 따라 세부적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세미-베지테리언 (Semi-vegetarian) 또는 플렉시테리언
세미-베지테리언은 유연한 (Flexible) + 채식주의자 (Vegetarian) 합성어, 플렉시테리안 (Flexitarian)이라고도 한다. 주로 채식을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육식을 하기도 하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용어다. 세미-베지테리언 중에서도 생선, 닭 등 가금류 섭취 여부에 따라 아래아 같이 더 세부적으로 분류한다.
- 페스카테리언 (Pescatarian) : 고기는 먹지 않지만 생선 및 해산물을 먹는다.
- 폴로테리언 (Pollotarian) : 닭 등의 가금류는 먹는다.
오보-락토 베지테리언 (Ovo-lacto Vegetarian)
오보-락토 베지테리언은 육류 및 생선은 먹지 않지만, 달걀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오보 베지테리언 (Ovo Vegetarian)
오보 베지테리언은 유제품은 섭취하지 않고, 동물의 알을 먹는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락토 베지테리언 (Lacto Vegetarian)
락토 베지테리언은 유제품은 섭취한다. 락토 (Lacto)는 우유의 유당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유제품으로는 우유, 요거트, 버터 등 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채식은 락토베지테리언이 하는 식생활을 의미한다.
비건 (Vegan)
비건은 육류는 물론 생선, 유제품, 달걀 등 동물의 부산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 채식 식단에서도 필수 영양소를 대부분 보충할 수 있다. 비건이어도 운동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프로선수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 (The Game Changers)> 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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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룻테리언 (Fruitarian)
날 과일만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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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식생활 분류
팔레오 (Paleo)
사냥과 채집 등 선사 시대 인류와 같은 식습관을 지향 한다.
키토제닉 (Ketogenic)
키토제닉, 일명 저탄고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다이어트이다. 의료계에서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은 소아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낮춘 식이요법'이다.
옴니보어 (Omnivore)
채소, 과일, 육류, 생선 등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물을 섭취한다.
육식주의자, 카니보어 (Carnivore)
달걀, 육류,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만 섭취한다.
마무리 글
아직까지 채식주의자 VS 육식주의자 날선 극과 극의 공방과 갈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저탄소 생활 습관으로 채식을 꼽으며, 육류 대체 식품이 많아지고 맛과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완벽한 비건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왜냐하면 비건이 된다는건 라이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첫 시도는 쉽지 않겠지만 나를 위해 하나뿐인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참고자료
- 소고기, 돼지고기 2배 닭고기 4배 온실가스 배출
- 사료생산, 보관, 분뇨처리까지 고려한 온실가스 배출기여도에 따르면 육식보다는 채식, 육식이라도 닭고기가 소고기보다 낫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저탄소 식생활 확산 '그린푸드 데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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